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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교육

5세, 6세, 7세 유아 한글 떼기

by valufuldays 2022. 5. 2.

 

이미지 출처 : 한국문화원

 

한글 교육, 언제 시작해야 할까? 아이마다 다른 시기와 방법

요즘 아이들 중에는 만 36개월(4세)부터 글자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7세가 되어도 한글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있어요.
자연스럽게 한글을 깨우치는 아이도 있지만, 아무리 가르쳐도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이럴 때 부모는 불안하고 속상해질 수 있어요. 특히 엄마표로 한글 교육을 진행하다가 아이와 갈등이 생기면 결국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세요. 학습은 아이의 발달 상태와 관심도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기가 맞으면 오히려 더 수월하게 배울 수 있어요.


한글에 관심 없는 아이, 괜찮을까요?

문자에 민감한 아이들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한글을 읽게 되지만,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분명 있어요.
이런 경우, 아무리 가르쳐도 잘 모른다고 해서 머리가 나쁘다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주변에서는 “책을 많이 읽어주면 한글도 자연스럽게 뗀다”고 하기도 해요.
하지만 이는 문자 민감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예요.
한글책을 읽어주면서 “왜 우리 아이는 한글을 못 떼지?”라고 비교하거나 질책할 필요는 없어요.


한글 교육이 창의성을 해친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일찍 한글을 떼면 창의성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도 말해요.
문자를 알게 되면 책을 읽을 때 그림보다 글자에 집중하게 되어 상상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죠. 그래서 의도적으로 한글을 늦게 가르치는 부모도 있어요.

이 의견에 일정 부분 동의할 수 있지만, 한글을 빨리 뗀다고 해서 곧바로 혼자 책을 읽는 건 아니에요.
여전히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읽기 독립’을 해나가야 하죠.

실제 사례를 보면, 한글을 빨리 뗀 아이들이 책을 더욱 즐기게 되고 문해력과 사고력도 함께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면 다양한 학습 기회와 경험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지요.


글자에 관심 갖게 도와주는 방법

모든 아이가 처음부터 글자에 관심을 갖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부모가 꾸준히 자연스럽게 노출해 주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한글 벽보, 자석, 교구를 놀이 공간에 배치하기
  • ‘한글이 야호’, ‘한글 용사 아이야’ 같은 영상 콘텐츠 활용하기
  • 영상 속 캐릭터로 역할놀이하며 즐거운 한글 연상 이미지 심어주기
  • 엄마, 아빠의 열정적인 연기력도 효과적!

연령에 따른 한글 노출 단계

1단계: 통글자 노출 (만 2~4세)
처음에는 자음/모음보다 ‘하나의 글자’로 보여주는 노출이 좋아요.
단, 너무 오래 통글자로만 노출하면 다시 자음과 모음을 배워야 하니, 글자에 익숙해질 정도까지만 노출하는 게 포인트예요.

2단계: 소리 중심의 자모 교육 (만 4세 이상)
‘기역, 니은, 디귿’처럼 이름만 외우게 하지 말고,
소릿값(예: 기역은 ‘그’, 니은은 ‘느’)을 함께 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모음 → 자음 → 조합 순서로 알려주면 더 쉽게 이해합니다.

3단계: 자모 조합 및 단어 만들기
예를 들면, 모음을 배운 후 오이, 우유처럼 간단한 단어를 직접 만들어보고 읽게 하면 흥미를 유도할 수 있어요.


한글 지도 꿀팁: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핵심

한글 교육의 핵심은 ‘소리’입니다.
글자의 이름보다 그 글자가 가진 소리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

예시:

  • 모음: ㅏ(아), ㅑ(야), ㅓ(어), …
  • 자음 소리값: ㄱ(그), ㄴ(느), ㄷ(드), ㅁ(므), …
  • 쌍자음 소리값: ㄲ(끄), ㅃ(쁘), ㅉ(쯔)

받침이 어려운 이유는?

받침은 자음 이름의 끝소리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 기역의 끝소리는 ‘윽’
  • 니은은 ‘은’
  • 디귿은 ‘읃’

이처럼 한글은 음소가 모여 음절을 이루는 원리라는 점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시기를 읽고, 맞춰주는 부모가 되어주세요

한글 교육은 아이의 발달 시기와 관심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해요.
조급해하지 말고, 우리 아이만의 속도를 존중해 주세요.
아이의 특성과 관심도를 잘 살펴서 부드럽고 즐겁게 한글을 배워갈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게 바로 최고의 엄마표 한글 교육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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