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유치원과 영어유치원이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유치원은 우리나라에 17개 시와 도에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어린이들이 다니는 공교육 기관을 말한다. 공교육의 첫 시작이며,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면 누리과정이라는 유치원 정규 교육과정을 받게 된다. 만 3세(5세)가 되면 입학 자격이 되며 '처음 학교로'라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우선 모집과 일반모집으로 나뉘어 희망순으로 추첨하여 선발된다. 일반 유치원은 단설, 병설 모두를 포함하며 국립과 사립으로 나뉜다. 유치원은 교육부 관할의 교육기관 소속이기 때문에 나라에서 관리하며 정기적으로 감시되며 운영된다. 또한 우리나라 유치원은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선생님의 자격이 주어지며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
영어유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교육기관에 소속된 유치원이 아닌 일반 사설 학원으로 분류되는 영어 교육 기관이다. 이는 나라에서 운영하거나 감시하지 않고 개인이나 사설로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일반 유치원과 동일하게 보통 만 3세(5세)부터 입학할 수 있고, 빠르면 4세부터 운영하는 곳도 일부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학원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자격은 꼭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며, 영어유치원 원장 재량으로 선생님을 채용할 수 있다.
어떤 것들을 배울까?
일반 유치원은 누리과정을 기본으로 정규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영어유치원은 영어교육 중점에 맞춰 정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누리과정이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들이 희망차게 세상을 살아가라'라는 뜻의 공평한 교육과 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2012년 국가가 공통으로 시행하도록 만든 표준 교육 내용이다.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알 수 있는 대부분의 모든 것들인 인성, 안전, 자연, 문화 등 다방면의 지식들을 유치원이라는 첫 교육기관을 통해 간접적 또는 직접적으로 먼저 배우게 된다. 누리과정을 꼭 유치원에서만 교육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어린이집이나 영어유치원에서도 일부 적용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유치원은 일반 유치원과는 다르게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이 구성되어 있다. 일반 유치원은 체험식으로 다양한 방면을 경험한다면 영어유치원은 좀 더 학습적으로 접근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적인 활동이 많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 수 있다. 일반 유치원에서 한글과 수학을 학습하듯, 영어유치원은 영어의 파닉스, 리딩, 스피킹 등 다양하게 영어를 알기 위한 중심의 학습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반 유치원과 비슷하게 그리기나 체험활동 등도 진행한다. 다른 점은 영어를 사용해서 한다는 것이다.
내 아이와 맞는 교육기관은 어디일까?
일반 유치원에서는 누리과정을 기본으로 전체 교육이 진행되긴 하지만 유치원마다 추구하는 교육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선택할지는 잘 알아봐야 한다. 일반 유치원 중에서도 몬테소리나 발도르프 교육을 반영하여 운영하는 곳이 있고,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추구하여 외부 활동 및 신체활동이 많은 숲 유치원도 있으며, 초등학교 입학 전 모든 습관과 학습적인 부분을 미리 다지기 위한 활동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는 유치원들도 있다. 이는 부모가 내 아이의 첫 교육기관인 유치원을 어느 곳에 맡길 것인지 잘 알아보고 결정하면 된다.
영어유치원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어린 유아기 아이들에게 안 좋을 영향이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영어유치원도 영어를 중점적으로 배우는 목표는 같지만 교육방식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국 교육과정과 비슷하게 킨더가든과 같은 환경의 영어 유치원도 있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놀이 중심의 놀이식 또는 학습식 영어 유치원이 있다.
유치원을 선택할 때, 단순 활동을 많이 하기 위해 일반 유치원을 보내고 말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성향과 부모의 교육 방향도 잘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 유치원은 영어유치원 대비 한 선생님이 케어하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평균 5세 교사 1명당 아이들 18명, 6세는 교사 1명당 아이들 24명 정도, 7세는 교사 1명당 아이들 32명 이상) 케어가 필요한 아이라면 소수 정예의 유치원을 알아보는 것이 좋고, 아이가 활동적인지 미술활동을 좋아하는지 등 아이를 잘 파악해서 유치원을 결정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치원은 보통 10월~11월 가을쯤부터 설명회가 시작되며, 설명회를 통해 유치원의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 목표와 슬로건이 있으니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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