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닉스 이해하기
우리 때와는 다르게 요즘 아이들은 파닉스 규칙을 이용하여 영어를 배우고 있다. 파닉스는 단어가 가진 소리와 발음을 문자의 규칙에 따라 가르치는 교수법이다. 우리가 한글을 배울 때 훈민정음 창제 원리인 자음과 모음의 조합을 배우는 것처럼 영어도 문자(letter) 한 개가 가진 소리와 발음으로 여러 개가 합쳐진 단어(word)의 소리와 발음을 알 수 있다. 미국에서는 파닉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최소 1~2년 정도 정확하게 가르치고 다음 읽기 단계로 넘어간다. 우리나라 영어학원에서는 단기간에 파닉스를 끝내버리기도 하고 대충 알려주고 읽기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읽기 단계에서 어려워하거나 다시 파닉스를 처음부터 배우기도 한다. 처음 파닉스를 배울 때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야 다음 단계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파닉스 규칙은 암기와 함께 학습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지루해한다. 즐겁게 재미있게 파닉스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나라 영어 교육은 국공립 초등학교 기준 3학년부터 수업이 진행되고 대부분 사립 초등학교는 1학년부터 시작한다. 요즘은 시기가 빨라져서 유아기부터 영어를 접하기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파닉스를 알려주기 전 어린 연령일 수 록 최대한 리스닝에 중점을 두고 영어 노출에 집중하고 어느 정도 듣기에 익숙해졌다면 파닉스 관련 영상들도 함께 노출해 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파닉스 추천 영상으로는 알파블럭스(Alphablocks)와 프리스쿨 프렙(Preschool prep), 립프로그(Leapfrog) 등이 있다.
알파블럭스 (Alphablocks)
알파블럭스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으로 넘버블럭스를 만든 곳에서 같이 만들어졌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진 알파블럭스는 각 알파벳이 내는 소리인 음소 규칙(consonants)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재미있게 만들어졌다. 26개의 알파벳에 캐릭터를 적용하여 새로운 에피소드마다 파닉스를 배우고 혼합하여 단어도 만들어 읽는 방법을 마스터하게 끔 한다. ABC 부터 직접 독서에 이르기까지 약 80편에 이르는 에피소드에서 다양한 캐릭터들과 단어들을 만나고 노래도 따라 부르며 글자와 소리를 들으면서 즐겁게 배울 수 있다. 알파블럭스를 본 아이들에게 당분간 '스스스' 크크크' 브브브' 이런 중얼거림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알파블럭스는 국내에서 DVD를 구입해서 보거나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는데, 각 단계별로 파닉스 규칙이 나누어져 있다.
프리스쿨 프렙 (Preschool prep)
파닉스를 익힐 수 있는 또 다른 추천 영상은 프리스쿨 프렙 (Preschool prep)이다. 프리스쿨 프렙은 아주 어린 연령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컬러부터 모양, 숫자, 알파벳 등 아주 기초적인 것들을 알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영상은 단순 단어 반복과 느린 화면 전환으로 유아들 대상에게 첫 영상으로 많이 추천되고 있고,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다만 영상 노출이 되어 있거나 연령이 있는 아이 일 수 록 단순 반복 패턴으로 인해 지루해 할 수 있다. 파닉스나 사이트 워드 관련 영상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같이 노출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파닉스 영상은 한 가지만 보기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영상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립프로그(Leapfrog)
립프로그는 알파블럭스와 프리스쿨 프렙처럼 알파벳이 주인공이 되어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방식과는 달리 개구리인 테드가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차이점이 있다. 리스닝이 잘 되어 있고, 내용 파악을 할 수 있는 아이라면 립프로그를 함께 노출해 주면 파닉스 규칙을 좀 더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다. 립프로그 에피소드는 주인공이 테드가 잃어버린 문자(letter)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든지, 암호 해독을 위해 단어를 만들기도 하고 단어 공장에도 견학을 가는 등 파닉스 규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에 아주 탄탄하게 잘 녹여냈다. 다만 립프로그는 유튜브에서는 볼 수 없고 DVD를 구매해 봐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강력히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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