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아이들에게 지면으로 된 학습지보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학습 프로그램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게임의 형식을 통해 좀 더 쉽고 즐겁게 습득할 수 있고 기억에 잘 남는다. 게임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중독될 만한 자극적인 형태의 게임은 아니고 곰에게 과일 3개 먹여주고, 믹서기에 과일 찾아 요리하는 등 유아스러운 귀엽고 재미난 형태이다. 검색해 보면 여러 가지 다양한 교육용 앱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잘 만들어진 앱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만 개인적인 기준으로 추천하는 것이며 사용자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먼저 테스트해 본 후 사용하면 된다.
칸 아카데미 키즈 (Khan Academy Kids)
칸 아카데미 키즈는 가장 유명한 학습용 앱으로 비영리 기관인 칸 아카데미라는 곳에서 만든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앱이다. 교육은 모두에게 평등하다는 모토 아래 누구든 언제 어디서든지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고 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훌륭하고 멋진 기관이다. 칸 아카데미 키즈는 스탠퍼드(Stanford)의 학습 전문가들과 협력해서 개발되었다. 칸 아카데미 키즈를 통해서 아이들은 읽기, 쓰기, 언어와 수학 등 배울 수 있고 더불어 창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내레이션을 해주는 코디 베어(Kodi bear)와 다섯 명의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새로운 활동과 모험을 하면서 아이들과 인터랙티브한 활동을 하고 책도 읽고 관련 영상도 볼 수 있으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영상은 슈퍼 심플 송(Super Simple Song)이 연동되어 나온다. 앱이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알파벳부터 파닉스까지 게임 통해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고 다양한 표현과 어휘들도 배울 수 있다. 또 틈틈이 수학 관련 활동도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도 배울 수 있다.
무즈매쓰 (Moose Math)
무즈매쓰(Moose math)는 칸 아카데미에서 만든 수학에 중점을 둔 학습용 앱이다. 칸 아카데미 키즈와 같이 비슷한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게 끔 만들어졌고 칸 아카데미는 다방면의 활동이라면 무즈매쓰는 수학 개념에 중점을 두고 개념, 반복, 심화 등으로 연결해서 수학적 개념을 게임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해놓았다. 칸 아카데미 키즈는 여러 가지 활동이 되어 있어서 단계를 올라갈 때 많은 활동을 하고 올라가고, 무즈매쓰는 각 활동별로 단계가 나누어져 있어서 한 가지 활동만 골라서 하면 다른 활동들과 레벨에 차이 생기게 된다. 단계가 올라가다 보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간혹 유아들은 어려워지면 재미없어하기 쉬우므로 골고루 다양하게 하면서 단계를 올라가는 것이 좋다.
칸 아카데미 키즈와 무즈매쓰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 듣기가 어느 정도는 되어 있어야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 집 1호는 만 4돌 이후부터 하루 10분~20분 정도씩 해보았는데, 우선 스스로 터치할 수 있고 문제를 이해하며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나갈 수 있을 때 시작했다. 알파벳 음가와 파닉스를 규칙, 수학 개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학습으로 생각하지 않고 즐거운 놀이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했다.
토도 수학 (Todo Math)
토도 스쿨이라는 국내 회사에서 만들어진 수학 학습 전용 앱이다. 세계 20개국 이상 앱스토어 어린이, 교육 부분 1위를 달성할 만큼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앱이며 유로로 제공된다. 정규 수학 교육과정과 최신 학습이론을 적용했고 아이들이 수학에 푹 빠질 수 있게 끔 2000개 이상의 다양한 인터랙티브 활동과 게임들로 재미있게 만들어졌다. 토도 수학은 한 단계를 해 나갈 때마다 몬스터를 잡을 수가 있는데 이 몬스터를 잡기 위한 목표가 생기기도 하고 내가 잡은 몬스터들을 보면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수학 황금기에 필요한 모든 개념을 외우지 않고 학습 게임을 통해 익힐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숫자 1부터 100까지의 수, 세 자릿수의 수의 크기, 두 자릿수 덧셈과 뺄셈, 곱셈의 기본 개념까지 습득할 수 있다.
소중 한글
소중 한글은 한글 원리를 그대로 살려 게임 방식으로 한글을 깨치게 한다. 한글 학습을 지루해해서 찾아보다가 알게 된 유료 앱이다. 국내에서 카이스트 공학박사와 AI 인공지능팀이 개발했고 언어재활사 및 관련 교사들과 함께 커리큘럼을 제작했다고 한다. 현재는 전국 초등학교 40여 곳에서 한글 교구로 채택해서 사용할 만큼 잘 만들어진 한글 학습 전용 앱이다. 약 100여 가지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들마다 1:1 맞춤으로 커리큘럼이 설계되어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다. 소릿값의 원리를 잘 알지 못하고 통 글자로 한글을 배우게 되면 받아쓰기하는데 여러워할 수 있다. 처음부터 파닉스 규칙과 비슷하게 한글 창제 원리인 음가 조합 방식으로 한글을 배우면 처음 보는 글자도 읽을 수 있고 받아쓰기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다만 소중 한글은 인지 위주의 게임의 형식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해할 수 있다. 하루에 1~2개, 15분 내외로 짧게 사용하고 매일매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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