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정보

‘레오’ 교황 이름의 역사와 상징, 왜 자주 선택될까?

by valufuldays 2025. 5. 9.

 

2025년, 가톨릭 교회는 새 교황 ‘레오 14세(Leo XIV)’의 즉위를 맞이했습니다.
레오라는 이름은 가톨릭 교황 역사 속에서도 가장 많이 선택된 이름 중 하나인데요,
대체 이 이름에는 어떤 상징이 있고, 왜 교황들은 반복해서 이 이름을 선택할까요?


🕯️ ‘레오’ 교황, 몇 명이나 있었을까?

지금까지 ‘레오’라는 이름을 사용한 교황은 총 13명입니다.
2025년 새 교황은 레오 14세, 즉 14번째 ‘레오’라는 이름을 계승한 인물입니다.

📌 참고로, 교황 이름 중 가장 많이 선택된 건 ‘요한(John)’이지만,
‘레오(Leo)’는 강력한 교회 리더십과 전통적 가치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 대표적인 레오 교황들

🦁 레오 1세 (교황 재위: 440–461)

  • 초대 ‘레오’ 교황, ‘대(大) 레오(The Great)’로 불림
  • 초기 가톨릭 교리 정립에 중추적 역할
  • 훈족의 아틸라를 로마에서 물러나게 한 외교적 승리로 유명
  • ‘교황의 권위’를 명확히 정립한 인물 → 중세 교황권 강화의 토대

🦁 레오 13세 (재위: 1878–1903)

  • 현대 가톨릭 사회교리의 아버지
  • 1891년, 회칙 Rerum Novarum 발표 → 노동자 권리, 사회 정의, 자본-노동의 균형 강조
  • 가톨릭과 현대 세계의 대화를 시도한 진보적 인물
  • 프란치스코 교황도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져 있음

📖 ‘레오’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3가지

1️⃣ 사자(Leo) = 강력한 리더십

  • 라틴어 ‘Leo’는 바로 ‘사자’를 의미함
  • 사자는 용기, 지도력, 권위를 상징 → 교황직의 상징성과 맞닿아 있음

2️⃣ 교리 수호자 = 정통성의 수호

  • 레오 1세는 교리 해석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을 만든 인물
  • 따라서 ‘레오’는 전통을 지키고 교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인물이라는 이미지로 연결됨

3️⃣ 개혁과 대화 = 변화를 이끄는 이름

  • 레오 13세 이후 ‘레오’는 단지 강한 리더가 아닌,
    사회 정의와 교회 개혁, 현대성과의 접점을 추구하는 지도자를 의미하게 되었음

🧭 왜 레오 14세는 이 이름을 선택했을까?

2025년 새 교황은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
그는 노동자 권리, 이민자 보호, 약자 중심의 사회 정의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인물입니다.

그가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선택한 것은, 레오 13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이는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단순히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것이 아닌,
약자와 함께하는 교회, 세상과 소통하는 교회가 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레오’라는 이름은 가톨릭 교회 역사에서
단순한 전통의 계승이 아닌, 리더십과 개혁의 이름이 되어왔습니다.

레오 1세가 교회의 권위를 세웠다면,
레오 13세는 그 권위를 시대 속 정의로 확장시켰고,
레오 14세는 이를 오늘날의 삶과 연결하려는 교황입니다.

다시 등장한 이름 ‘레오’는,
그 자체로 가톨릭 교회가 지금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